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한국앤컴퍼니 제공

한국앤컴퍼니는 최근 타이어 사업을 통한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의 인수를 완료했고, 최근에는 배터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글로벌 납축전지 시장에서 7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승용차용 배터리를 포함해 트럭·버스, 산업용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전력 저장 장치 등에 적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약 100국에 450개 고객사를 보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판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전 R&D(연구·개발) 센터와 국내외 3개 생산 기지를 기반으로 배터리 연구·개발에 공을 들이며, 기존 배터리보다 수명을 늘리면서 시동 성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주력하는 것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AGM(흡수성 유리 매트 기술) 배터리다. AGM 배터리는 충전 성능을 높여, 하이브리드차나 최신 차량에 적용되는 스톱앤고(정차 시 자동으로 시동을 껐다가 켜는 기능)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또 MF(무보수) 배터리 등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칠레에 설립한 중남미 사무소와 독일 법인 등 주요 거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타이어 등 부품 분야에서 80여 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고객 응대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한국앤컴퍼니는 저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차량 전자 장비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기존에 전장용 배터리로 써온 납축전지를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앤컴퍼니는 국내 2차 전지 전극 파운드리 기업 ‘JR 에너지 솔루션’과의 기술 교류, 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 연구·개발 등을 통해 조만간 고성능 차량의 저전압 시스템에 최적화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앤컴퍼니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AGM 배터리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 매출액 1조3867억원과 영업이익 4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7%, 65% 오른 수치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차량뿐 아니라 기계 장비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에너지 종합 설루션 메이커로 도약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