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찾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글로리아 캄파네르의 서정적 연주가 흐르는 가운데 밀라노 평화의 아치와 코르티나담페초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가 서서히 꺼져 갔다.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펼쳐진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여정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22일(현지 시각) 오후 8시 30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로나 올림픽 아레나. 밀라노에서 약 170㎞ 떨어진 이곳에 커스티 코번트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조반니 말라고 대회 조직위원장과 각국 선수단,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밀라노와 코르티나 두 지역을 중심으로 열린 올림픽답게 폐막식은 두 도시 사이에 있는 베로나에서 열렸다.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이 되는 문화 유산의 도시다.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