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CRAZY(레츠 고 크레이지).’ 창원 LG가 2025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4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만든 티셔츠에 담은 문구다. ‘다 같이 미치자’, 즉 열광적으로 ‘봄 농구’를 즐기자는 의미다. LG는 약 8000만원을 들여 티셔츠 1만장을 마련해 홈 1-2차전을 찾은 연고지 팬들에게 나눠 줬다. 3차전이 열린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도 노란색 티셔츠 차림의 세바라기(세이커스 팬을 뜻하는 애칭) 500여 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홈 팀 현대모비스 팬 3800여 명이 입은 빨간 티셔츠의 물결에 묻히지 않고 응원 대결을 펼쳤다. 경기가 끝났을 땐 노란색으로 물든 관중석에서만 함성이 터져 나왔다. LG(정규 리그 2위)가 현대모비스(3위)를 76대74로 제치고 3승 무패로 5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