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결산
7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 전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다 언니들 덕분”이라며 팀 동료 최미선(27)과 안산(22)에게 공을 돌린 ‘막내 궁사’ 임시현(20)은 이번엔 누구 도움도 없이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금메달을 쟁취해야 하는 사로(射路)에 섰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임시현이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을 압도했다. 임시현은 29-26, 29-26, 29-28로 손쉽게 세트 점수 6대0으로 승리, 혼성 단체와 여자 단체에 이어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자신의 말과 달리 전날 중국을 상대로 한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위기 때마다 10점을 적중하며 한국의 7연패(連覇)를 이끌었던 임시현은 3관왕에 오르자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