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6일 소위원회를 열고 남성 성기를 희화화하고, 노골적 욕설을 비프음으로 표현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이 드라마는 극 초반 여자 주인공이 남자 탈의실에 들어가 상의를 벗은 남자 주인공의 상반신을 쓰다듬는 장면〈사진〉, 옷을 벗은 노출증 환자의 성기를 코끼리 그림으로 가려 내보내고, 여성 출연자는 "이래서 아담 아담 하는 건가 아담해서"라며 남성 성기의 크기를 직접 연상시키는 대사를 내보냈다. 방송소위는 "등장인물 캐릭터를 부각하기 위한 표현이라 하더라도, 성을 희화화하고, 성희롱·성추행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제작진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