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밤에는 충청도와 영호남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8일 오후부터 9일까지는 또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현재 전남과 전북 남부, 경남, 경북 남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고 있다.

7일 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충청 남부와 강원 남부,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제주도에는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충청도와 남부 지방에 내리는 비는 8일 낮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지역에는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부산에 밤사이 시간당 30㎜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만조까지 겹쳐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비는 밤사이 집중해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부산지역 만조시간은 22시 38분이다. 부산은 지난달 23일 만조 전후 시간당 80㎜가 넘는 비가 내려 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부 지방은 8일 오후부터 9일 사이에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구름대의 북상이 다소 늦어지면서 호우 예비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의 호우 예비특보는 이날 밤으로,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의 호우 예비특보는 이날 밤에서 8일 낮으로 각각 늦춰졌다.

현재 호우경보는 대구·광주·경남·경북·전남·전북 일부에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세종·울산·부산·대전·경남·경북·전남·충북·충남·전북 일부 지역에 발령됐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에 약해진 상황에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가 우려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경지 침수, 하천과 해안가 인근 주민은 밤사이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국지성 호우에 따라 갑자기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등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