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에 대한 수사가 오리무중"이라며 "(추 장관은) 아들 의혹 수사 문제부터 밝혀라"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에 사건 배당이 이뤄진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수사에 진전이 있다는 뉴스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작년 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17년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 소속 카투사로 복무하던 아들이 휴가에 나가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해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자유한국당의 고발에 의해 지난 1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가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사건 배당 5개월이 지났으나 수사가 오리무중"이라며 "관련인 조사 등 언론보도, 소식이 전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혹 제기 이후) '무단탈영' '엄마찬스'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관련 패러디물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조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검찰이란 국가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의 시도에 당혹스럽다"며 "검찰이 부당한 시도에 꺾이거나 위축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한명숙 전 총리 뇌물 사건의 위증교사 의혹 등과 관련해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한 일을 거론하며 검찰에 물러서지 말라고 주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