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저장해두고 쓸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내년 중 도입된다고 행정안전부가 23일 밝혔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기존 운전면허증과 동일하게 신분증 기능을 한다. 행안부는 경찰청, 운전면허발급기관인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 10월쯤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쓰려면 우선 면허증을 저장해둘 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신분증 앱'(가칭)을 검색하면 된다. 앱에 운전면허증을 넣기 위해서는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 등 발급처를 직접 찾아가 반드시 한 번은 대면 확인을 해야 한다. 신분증이 필요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스마트폰은 본인 명의여야 한다. 발급 담당 직원은 신분과 본인 명의 여부가 확인되면 앱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등록해준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보조적 역할을 할 뿐, 실물 면허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면허증을 임의로 폐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내년 10월로 예정된 도입 시점까지 분실 시 재발급 절차 등을 구축하는 등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휴대폰 본인 인증 앱인 '패스(PASS)'에 운전면허증을 찍어 등록하면 본인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2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모바일 면허증과 달리 쓸 수 있는 곳이 제한된다. 편의점에서 성인 인증 용도, 운전면허 갱신·재발급이나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시 본인 확인용으로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