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4일 "북한 공군기 비행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며 "(북한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고위 당국자가 공식 석상에서 북한 군사 활동을 언급하며 경계 메시지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대전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제50기 의무사관 및 제17기 수의사관 임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와 남북교류협력 제안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런 가운데 지난 3월부터는 단거리 탄도 및 순항미사일 등을 수차례 발사하는 등 무기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은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동안 중지했던 한미 연합 공군 훈련이 지난 20~24일 비공개로 진행된 것도 '김정은의 태양절 행사 불참' 등 최근 북한 동향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김정은의 항공군 추격습격기 연대 방문 보도를 한 후 이날까지 13일째 김정은 공개 활동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최근 CNN의 김정은 이상설 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fake report)로, 부정확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