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한 중국 대사로 내정된 싱하이밍(邢海明·56·사진) 주몽골 대사가 오는 30일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외교가에선 어느 때보다도 신임 중국 대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 서울 근무 당시 거친 업무 스타일과 직설적인 언사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싱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이던 2010년 5월 당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장신썬(張鑫森) 대사에게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중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자, 한국말로 "이거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라고 맞받았었다. 그는 2004년 5월 서울에 근무할 땐 '대만 독립론자'인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밝힌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불참을 종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