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0조원으로 편성했다. 전년 대비 10.6%(3조7866억원) 늘어나 39조 5282억원이다. 전체 예산안의 32.6%(12조8789억원)가 사회복지 분야에 배정됐다. 사회복지 예산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당시인 2011년(4조3725억원)보다 3배 증가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전략적 편성이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과감한 확대 재정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신혼부부·청년층 지원이다. 우선 주거 분야에 배정된 2조4988억원은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3200호 공급과 금융 지원, 2022년까지 예정된 공공주택 24만호 공급 사업 등에 쓰인다. 청년 지원 분야에 4977억원을 편성해 청년수당 수령자를 연간 3만명으로 늘리고, 월세를 지원하거나 대학 안에 창업 공간을 만드는 사업 등에 투입한다.

또 임신·출산·보육 과정을 지원하는 완전 돌봄 체계 구축에도 2조1595억원이 투입된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등 출산·육아 환경을 개선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야간 어린이집 확대, 보조 교사 지원 등 보육 환경 개선에 중점적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