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 건국 7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국경절 열병식이 역대 국경절 군사 퍼레이드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열병식에는 6·25전쟁에 참가했던 부대들도 다수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명보는 1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열병식은 역대 국경절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쟁할 수 있어야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사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열병식에는 2016년 1월 창설된 로켓군이 처음으로 참가해 최신예 둥펑(東風)-31A 개량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고체연료 미사일인 둥펑-31A는 사정거리가 1만3000㎞로 미국 서부를 사정권에 두고 있다. 또 '중국판 F-35'로 불리는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도 등장, 중국군이 이미 젠-20의 대규모 실전 배치 단계에 진입했음을 과시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열병식에는 항미원조전쟁(6·25전쟁의 중국 측 표현) 참전 부대들이 다수 참가한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지원군사령관 펑더화이로부터 '만세군(萬歲軍)' 칭호를 받은 제82집단군(옛 38군), 1951~1953년 평안북도 청천강 이북부터 압록강 사이에서 벌어진 대규모 공중전에 참전했던 공군 4사단, 상감령(上甘嶺) 전투 당시 '특급전투영웅' 칭호를 받은 황지광(黃繼光)의 소속 부대였던 제15군도 등장할 예정이다.
상감령 전투는 1952년 10월 14일~11월 25일 사이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오성산 일대에서 벌어진 고지전을 일컫는 중국 측 표현으로, 중국이 '항미원조 최대의 승리'로 선전해온 전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