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KAL 858기 만행 고발' 박근 前 유엔 대사

1987년 대한항공 858편 폭파 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며 북한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던 박근(92·사진) 전 유엔 대사가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외교가에서는 박 전 대사를 한국 다자(多者) 외교에서 새 지평을 연 선구자로 평가한다. 그는 1958년 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듬해 외무부에 들어갔다. 당시 교수로 미국에 남을 수 있었지만 "나라를 위해 힘써 달라"는 이승만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귀국했다고 한다. 미주 과장, 영국 공사 등을 거쳐 1975년 스위스 대사가 됐으며 이후 태국·벨기에 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원장,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1987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이를 안보리 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대한민국은 괴물과 싸우는 자가 그 과정에서 스스로 괴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니체의 말을 명심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테러 행위를 규탄해 주목받았다. 북한의 테러에도 한국은 정상 국가답게 대처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때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를 향해 "환상에서 깨어나 세상을 보라"고 말했다.

1988년 은퇴한 뒤 2001~2008년 한미우호협회 회장을 지냈다. 회장 재임 당시 '한국의 핵무장 필요론'을 제기했다. 2006년엔 "한국의 핵무장 움직임은 대중(對中) 압박 효과가 있다"면서 "한국의 생존권이 걸린 것인 만큼 미국을 강하게 설득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발인 28일 9시, (02)2290-9442


손윤조 별세,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모친상=25일11시30분 서울대병원, 발인 27일7시30분, (02)2072-2014

유종승 별세,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부친상=24일20시30분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7시45분, (02)2258-5940

임명수 임명수치과의원 원장 별세, 임재빈 프라임치과 원장 부친상, 박정훈 삼성전자 시스템LSI 부장·이승목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인사팀장 장인상=25일15시19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7시, (02)3410-6917

현종순 별세, 윤동의 대전 유성구 안전도시국장 장인상=25일6시 충남 아산제일장례식장, 발인 27일10시, (041)545-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