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를 철거하면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가 커진다고 조사평가위는 밝혔다. 가뭄이 오더라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충분히 검토하고 분석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막상 가뭄이 닥치면 보를 철거한 일을 후회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엽 카이스트 초빙교수는 "4대강 보로 확보할 수 있는 수자원이 7억t에 달하는데 수자원의 중요성을 너무 간과하고 있다"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4대강 덕분에 가뭄 이겨낼 수 있다는 얘기를 몇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8월 가뭄 당시 충남 농민들은 금강 공주보에서 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로 이용했다.

보를 철거하지 않더라도 홍수 피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강을 깊게 파고 강둑을 높게 올렸기 때문에 보가 있더라도 홍수에 불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4대강 사업 후 유의미한 홍수가 발생하지 않아 효과를 분석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준설 작업, 제방 보강 등을 해서 홍수 피해를 막을 장치는 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