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우리는 아주 극우적 세력에 의해 통치돼 왔기 때문에 가야 할 길이 굉장히 멀다"며 "복지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20년이 아니라 더 오랜 기간 (집권해서) 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당원 토론회에서 "우리 현대사 70년 분단사에서 (극우가) 얼마나 많은 왜곡된 정치를 해왔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까지 쭉 내려오고 10년 우리가 집권했다"며 "하지만 바로 정권을 빼앗겨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 도루묵을 만드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그는 "다시 정권을 뺏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10년을 (집권) 해봤자 (성과를) 무너뜨리는 데는 불과 3~4년밖에 안 걸린다"며 "금강산과 개성이 무너지고, 복지정책도 무너졌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돌아가신 1800년부터 지금까지 218년 중 국민의 정부 5년, 참여 정부 5년 외에는 한 번도 민주·개혁적인 정치 세력이 나라를 이끌어가지 못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방선거에서 이겨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자신이 쓴 책에서도 '정조대왕 이후 200여년 중 민주·개혁적인 국가 지도자는 10년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었다. 이날 이 대표는 "계층·지역적으로 불균형이 심한데, 제대로 잡으려면 반드시 우리 당이 중심이 돼 끌고나가야 한다"며 "우리 당이 아니고선 집권해 개혁 진영의 중심을 잡아나갈 역량이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 거취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