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4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간담회를 통해 "IOC가 특정 러시아 선수들에게 평창올림픽 참가 불허 판정을 내린 것은 충분한 근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을 포함한 러시아 선수 100여 명은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 참가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했다. IOC는 국가 주도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해 '평창올림픽에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징계를 했다. 개인 자격으로 평창에 가려는 선수들에겐 엄격한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도핑 문제에서 완벽하게 깨끗한 선수'에게만 출전을 허가하겠다는 의도였다.

바흐 위원장은 "독립적으로 구성된 조사 기구가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의 도핑 기록 등을 검사했다"면서 "출전 명단에 빠진 선수들에겐 도핑 이력이 있었거나, 의심스러운 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대로라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인 안현수도 도핑과 관련한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 IOC는 오는 28일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설 러시아 선수들의 명단을 확정한다.

한국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대만 타이베이) 아이스댄스 7위를 했다. 민―겜린 조는 25일 프리댄스에서 91.27점을 받아 전날 쇼트댄스와 합계 151.38점을 기록, 전체 14개 조 중 7위를 했다. 공인 최고점(152.00점)엔 0.62점이 모자랐다. 이들은 한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가수 소향이 부르는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했다. 미국 태생인 겜린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작년에 특별귀화 형식으로 한국 국적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