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생리컵도 VOCs 검출 여부 조사한다]

'독성 생리대'에 대한 국민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가 생리대 안전성을 검증할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성 전문가, 역학조사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생리대 안전 검증위'를 빠른 시일 내에 만들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증위가 구성되면, 우선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지난 3월 발표한 국내 생리대 10종에 대한 유해물질 분석 결과를 검토해 문제의 생리대 제품과 유해물질 내용에 대한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여성환경연대는 '릴리안' 생리대를 비롯한 생리대 10종에서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발견됐다고 했지만, 아직 해당 제품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는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생리대 전수조사에 대한 구체적 내용도 확정했다. 식약처는 우선 에틸벤젠·스티렌 등 조사 대상이 되는 VOCs 성분 10종을 확정했다. 앞서 식약처는 검출 빈도나 독성 정도를 고려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VOCs 성분 10종에 대해 먼저 조사해 9월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시험 방법은 생리대에 존재하는VOCs 최대 함유량 측정 정확도가 높은 '초저온 냉동 분쇄법' 방식으로 정해졌다. 위해평가는 여성이 하루에 생리대 5개를 사용할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피부로 전이되는 비율, 피부 흡수율, 전신 노출량 등을 고려해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