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특검에 구속된 지 52일 만인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 이사장은 이날 공단 직원에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켜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에 대해선 "결단코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