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치하 국내 최대 항일 민족운동 단체인 신간회(新幹會)가 창립 90주년을 맞았다. 15일 오전 11시 창립 대회가 열렸던 장소인 서울 종로 2가 YMCA회관 대강당에서 9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신간회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광복회·조선일보사가 후원하는 이날 기념식은 ▲신간회 강령 및 회가(會歌)와 약사(略史) 낭독 ▲기념사와 축사 ▲90주년 기념사업 계획 보고 ▲신간회 순국선열께 드리는 청소년 감사 편지 등의 순서로 열린다.

신간회는 1927년 2월 15일 국내 비(非)타협 민족주의자와 사회주의자가 힘을 합쳐 '절대 독립'의 단일 목표 아래 창립했다. 이상재 사장, 신석우 부사장, 안재홍 주필 등 조선일보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조선일보는 이후 신간회의 전국적인 활동을 상세히 보도하며 '신간회 기관지'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