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병원에 태반 주사 관련 문의가 느는 등 일반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에선 태반·미백용 주사 시술이 금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분별한 시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 설명이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태반 주사, 백옥 주사(글루타치온), 마늘 주사(푸르설티아민) 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은 주사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FDA는 홈페이지에서 '피부 미백 효과가 있다는 주사제 제품은 안전성에 문제가 있거나 효과가 없을 수 있고, 알려지지 않은 유해 성분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다. FDA는 이런 주사제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태반 주사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활성화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선 화상 환자가 과색소 침착 증세를 보일 때 태반 주사를 맞히면 색소 침착을 줄인다는 보고가 나와 있는 정도다. 그동안 이 주사가 항노화에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임상 연구는 거의 없었다는 게 의료계 설명이다. 박창범 강동경희대병원 교수(심장혈관내과)는 "각종 미용 주사제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장기적으로 쓰여도 안전한지 명확하지 않은 만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