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병을 앓는 만성질환자들이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손쉽게 동네 의원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시범 서비스가 내달부터 시행된다. 60세 이상 만성질환자가 2011년 532만3000명에서 2014년 621만3000명으로 늘어나자 좀 더 적극적으로 만성질환 관리를 하도록 돕자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집에서 측정한 혈압·혈당 정보를 스마트폰 등으로 동네 의원에 보내면 이를 분석해 전화 상담해주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 사업'이 9월부터 시행된다"며 "이 사업에 참여할 의원급 의료 기관을 26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범 사업에 참여한 의원이 어디인지는 의료계와 협의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며, 신청한 환자는 원칙적으로 모두 서비스를 받게 한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예컨대 65세 당뇨병 환자 A씨는 다음 달부터 시범 사업에 참여한 동네 의원을 찾아 우선 대면 진료부터 받는다. 의사는 혈당 관리 목표와 혈당 측정 주기 등을 알려주고, A씨는 이 계획에 맞게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혈당 정보를 알린다. 의원에선 문자 메시지로 '식후 혈당이 높으니 식사 후 30분 산책하라' 등과 같은 정보를 알려주고, 월 2회 이내 직접 전화 상담도 해준다. A씨는 의원에 측정기 대여 신청서를 내고 무료로 블루투스가 탑재된 혈당 측정기를 빌릴 수 있는데, A씨가 스마트폰에 '건강보험M' 앱만 내려받으면 측정한 자신의 혈당 수치가 곧장 동네 의원에 전달된다. 만약 스마트폰이 없으면 컴퓨터로 인터넷 홈페이지(건강iN)에 접속해 측정치를 입력해도 되고, 컴퓨터 사용도 익숙지 않다면 자신의 혈압·혈당 수치를 전화로 동네 의원에 불러주는 방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