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푼이'라고요?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전국 영어 연설 대회에서 1등 해서 온 가족이 미국 여행까지 공짜로 다녀왔어요."
미숙아들이 어딘가 모자랄 것이라 생각하는 건 '편견'에 불과하다. 오히려 뉴턴, 아인슈타인, 찰스 다윈 등 미숙아로 태어난 위인도 많다. 오는 8월 제주 국제학교에 입학하는 이용경(13)군의 아버지 이재성(39)씨는 "25주 차에 몸무게 683g으로 태어난 용경이가 지금은 너무 잘 먹어 걱정일 정도"라며 "영어 원고를 5분 만에 외울 정도로 언어 능력이 뛰어나다"고 했다. 이군은 폐와 눈 등이 미성숙한 채로 태어나 3개월가량 병원 집중 치료실 신세를 졌다. 그러나 취학 전부터 한글은 물론 기본 영어 회화까지 해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른둥이 부모 모임 이정국(45) 대표는 "이른둥이는 초기 2~3년 위험한 고비만 잘 넘기도록 도와주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지난 2009년 얻은 아들 이하윤(7)군이 "26주 만에 몸무게 900g으로 태어났다"는 이 대표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맞는 주사 중엔 한 대에 160만원짜리도 있어 경제적 부담이 크다"면서 "집은 물론이고 차까지 모두 팔아 아이를 살리려고 애쓰는 이른둥이 가정이 적잖다"고 했다. "출생 후 2~3년까지만이라도 의료비 지원이 되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면 받은 만큼 국가에 돌려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