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7일 "문화대혁명(문혁·文革)은 당과 국가 발전 과정에서 벌어진 일대 굴곡으로, 우리 당은 이런 실수와 잘못을 소중한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혁 50주년(16일)을 맞아 침묵해오던 중국 공산당이 하루가 지난 시점에 뒤늦게 문혁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것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역사를 거울삼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다'는 제목의 평론을 싣고, 1981년 덩샤오핑(鄧小平) 주도로 중국 공산당이 발표한 문혁에 대한 '역사결의'를 재확인했다. 이 결의는 "문혁은 영도자(마오쩌둥·毛澤東)의 오판에 의해 촉발되고 반(反)혁명 집단에 의해 이용돼 당과 국가, 각 민족 인민에게 엄중한 재난을 초래한 내란이며 그로 인한 위해(危害)는 전면적이고 엄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민일보는 "역사는 문혁이 완전히 잘못됐다는 점을 이미 증명했으며 문혁은 어떤 의미에서도 혁명과 진보가 될 수 없다"며 "우리는 그 같은 잘못이 재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중국 공산당은 1981년 문혁을 깊이 반성했고 사인방(四人幇) 등 사건 주범들을 단죄했다"는 내용의 평론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