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정보] 보건복지부에서는 어떤 일을 할까?]

우리나라 성인(만 19세 이상) 남성 흡연율이 지난해 처음 30%대로 떨어졌다. 1980년 80%에 육박하던 흡연율이 35년 만에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반면 성인 남성의 전자담배 사용률(7.1%)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만명의 데이터가 포함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흡연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15년 39.3%로 잠정 집계됐다"면서 "이는 1998년 정부 공식 통계가 나온 이래 처음 30%대에 진입한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2015년 담뱃값이 2000원 오른 데다 금연 구역이 는 것 등이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담배 제조업체의 총 담배 판매량도 전년 대비 23.7%(43억갑→33억갑)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2014년 세운 '2020년 성인 남성 흡연율 29%'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05년 담뱃값이 500원 오른 뒤 흡연율 감소 '반짝 효과'가 사라져 2008~2011년 흡연율이 정체했던 현상이 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작년 담뱃값 2000원 인상 효과가 계속 지속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구나 작년엔 전자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전년(4.4%)보다 2.7%포인트 증가한 '풍선 효과'가 생기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10일 '비가격 금연 정책'을 발표하고 "전자담배 액상 용기에도 흡연 경고 그림을 부착하고, 전자담배 광고도 일반 담배처럼 규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12월부터 담뱃갑에 붙이기로 한 경고 그림을 진열대 등을 이용해 가리지 못하도록 입법화하고 △초·중·고 교문에서 50m 안에 드는 곳에선 담배 광고를 못 하게 하며 △14개비 소량 포장해 파는 담배도 판매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