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즌 6호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1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MLB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30.45m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이어 2경기 만에 추가 홈런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도 0.226(66타수 15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박병호는 자신이 기록한 15번 안타 중 10번을 장타(홈런 6개, 2루타 4개)로 연결하며 폭발력 있는 타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이날 홈런은 이 경기 전까지 4경기 26이닝 동안 1자책점만 내준(평균자책점 0.35) 특급 투수 조던 짐머맨을 상대로 뽑아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박병호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1볼 2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침착하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후 박병호는 6회와 9회에도 타석에 섰지만, 두 차례 모두 출루하지 못했다.
다만 팀은 디트로이트에 1-4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