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서울 강북 벨트'를 되찾아 오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통하는 서울 강남 일대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거물급들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최근 영입한 젊은 변호사들은 14일 "친노·운동권 의원들을 심판하겠다"며 서울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현(43) 변호사는 더민주 우원식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을 출마를, 배승희(34) 변호사는 더민주 서영교 의원의 서울 중랑갑 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진녕(45) 변호사는 정청래 의원의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는 이준석(30)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안대희 전 대법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거물급을 서울 강북 벨트에 최종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오 전 시장을 만나 더민주 박영선 의원 지역구인 구로을이나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 지역구인 광진갑 출마를 제안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은 서울 종로 출마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한다. 안 전 대법관은 출신 중학교(숭문중)가 소재한 서울 마포갑을 중심으로 동작갑·강북갑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 벨트'는 19대 때는 더민주가 휩쓸었지만 18대 때는 새누리당이 다수의 당선자를 냈었다.
한편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대표와 전직 총리급 인사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보금자리 주택이 들어선 서초을에 최근 문 대표가 출마한다는 소문이 돌아 비상이 걸렸었다"며 "전직 총리급 인사가 국민의당 소속으로 서초갑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