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배우·영화를 뽑는 제36회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Golden Raspberry Award) 후보가 발표됐다.
남자 배우로는 조니 뎁(모데카이), 제이미 도넌(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애덤 샌들러(픽셀), 채닝 테이텀(주피터 어센딩), 케빈 제임스(폴 블라트: 몰 캅2)가 후보로 지명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2011년 수상자인 애덤 샌들러는 근년 들어 해마다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자 배우는 다코타 존슨(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밀라 쿠니스(주피터 어센딩), 귀네스 팰트로(모데카이), 캐서린 헤이글(불륜녀 죽이기), 제니퍼 로페즈(더 보이 넥스트 도어)가 굴욕을 맛봤다. '판타스틱4'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주피터 어센딩' '픽셀' '폴 블라트: 몰 캅2' 등 5편은 최악의 작품상 후보로 꼽혔다.
1981년 시작된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해마다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 하루 전에 열린다. 올해는 '모데카이'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주요 부문에서 서로 등을 떠미는 형국이다.
할리우드 배우들은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 참석하길 꺼린다. 수상자로 선정돼도 트로피 접수를 거부하곤 한다.
하지만 정반대 경우도 있다. 샌드라 불럭은 2010년 이 시상식에 참석해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튿날 아카데미 영화상에서는 '블라인드 사이드'로 당당히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하루 만에 명예를 회복했다. 올해 골든 라즈베리는 2월 27일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