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이 28일 오후 김만식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상습 폭언·폭행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다.
몽고식품에 따르면 김 회장의 아들 김현승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1시 창원시 팔용동 몽고식품 창원공장 강당에서 공개 사과를 한다.
이 자리에는 피해자인 운전기사 A씨도 참석하기로 했다.
앞서 김 회장은 27일 오후 1시쯤 A씨를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A씨는 회장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또 이번 사태가 더는 확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23일 운전기사 A씨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회장으로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정강이와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이고 주먹으로 맞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당하고 수시로 욕설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또 지난 10월 중순에는 구둣발로 낭심을 세게 차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또 A씨가 공개한 휴대전화 녹음 파일에는 김 명예회장이 운전 중인A씨에게 "X자식아", "XX놈", "싸가지 없는 XX, 문 올려라, 춥다" 등 욕설과 폭언을 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김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다 회사로부터 '회장 지시가 있어 그만둬야 할 것 같다'는 통보를 받고 권고사직됐다.
이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며 몽고식품 제품 불매운동으로 확산했고, 김 명예회장은 이를 책임지고 자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05년 설립된 몽고식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으로 '몽고간장'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