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로 창립 12주년을 맞은 LS그룹은 창립 기념행사를 통일을 염원하는 색다른 행사로 대신하기로 했다. 그룹 지주사인 ㈜LS를 포함해 LS전선·예스코·E1·LS산전·LS엠트론 등 13개 전 계열사의 팀장과 부장 전원을 포함한 조직 리더 996명이 10일 통일나눔펀드에 기부 약정을 한 것이다. 지난 7월 구자열 그룹 회장과 LS전선 구자엽 회장, 예스코 구자철 회장, E1 구자용 회장, LS산전 구자균 회장, LS엠트론 구자은 부회장 등 LS그룹 계열사의 대주주 일가 경영진과 임원진 115명이 기부한 것까지 포함하면 LS그룹의 통일나눔 참여자는 총 1111명이 됐다.
LS 측은 "그룹 회장단과 전 임원들이 통일나눔펀드에 기부한 이후 그룹 차원에서 통일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고자 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모금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회사에선 사내 인트라넷(내부망)에 접속하면 통일나눔펀드의 온라인 기부 코너로 연결되는 팝업창이 뜨도록 해 후원을 원하는 직원들은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회사 창립 기념일에 맞춰 통일나눔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자는 취지에서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창립일인 11월 11일까지 1111명 참여라는 기록을 세워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여기에 공감한 각 계열사 리더들의 약정서가 하루하루 쌓이면서 결국 당초 목표를 이뤄낼 수 있었다. 약정에 참여한 팀장과 부장들은 "통일이 실현되면 유라시아 경제 실크로드가 연결되는 등 수많은 사업 기회가 생겨 우리 후세들이 번영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회사 측은 "온라인으로 바로 후원한 일반 직원들까지 포함하면 그룹 전체 참여자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