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아 산만해도 괜찮아!|존 F.테일러 글|배종숙 그림|김선희 옮김|길벗스쿨|164쪽|1만1500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첫머리에서는 ADHD가 질병이라기보다는 뇌에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작동하는 방식이 조금 다를 뿐이라고 아이들을 안심시켜준다.

아이들 스스로 부주의, 과잉행동, 충동성, 우유부단 등 ADHD의 특성을 갖고 있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확인해보고 극복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또 아이들이 학교나 가정, 친구들과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대처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격한 감정이 일어날 때는 마음속으로 '나만의 신호등'을 그려 감정을 조절하는 훈련을 할 수 있게 했다. 재미있는 놀이 목록을 제시하기도 한다. 숙제를 자꾸 까먹는 아이들을 위해선 링 바인더 안에 끝마친 숙제를 넣어둔다든가, 책가방은 항상 문 옆에 놓아두라는 등 구체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ADHD를 완화시키는 식이요법이나 청소와 책상 정리법 등 부모들도 함께 보면서 아이와 차근차근 하나씩 극복해나가도록 책을 구성했다. 저자는 30년 이상 어린이들이 ADHD를 이겨내도록 도와온 심리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