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 텍사스주 남부감리교대(SMU)에서 졸업식 축사를 하고 있다.

"나 같은 C학점짜리 학생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니까요."

'아들 부시'로 불리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1~2009년 재임)이 한 대학 졸업식에서 자신이 낮은 학점을 받았지만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부시는 텍사스주(州) 남부감리교대(SMU)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축사(祝辭)를 했다.

부시는 "탁월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잘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나처럼 C학점을 받고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말해 졸업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부시는 아이비리그 소속인 예일대를 졸업했지만 학부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는 이어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언급하며 "(처칠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그런 활동을 통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삶을 살라"고 조언했다. 그는 "처칠처럼 나도 퇴임 후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림 실력이 뛰어난) 처칠과 다르게 내 그림은 (부시라는) 서명을 하지 않으면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말해 또 한 번 폭소가 터졌다. SMU는 부시의 이름을 딴 기념도서관이 있는 곳이다. 그는 2010년 퇴임 이후 첫 대학 졸업식 연설도 이곳에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