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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정민 글 | 김춘호 사진 | 글항아리 | 368쪽 | 1만9000원


"다산 정약용의 친필 편지를 보기 위해 월출산 자락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2006년 8월이 되기 전까지, 저자(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전남 강진에 그런 곳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누구신지…?" 반갑지 않게 그를 맞는 집 주인의 탁자에 펼쳐진 책 한 권이 눈에 띄었다. "저 책 저자입니다." 주인은 자료를 마음껏 보게 해 줬고, 다산의 저서 '동다기'의 존재가 밝혀지게 됐다.

그곳은 사람들에게 좀처럼 알려지지 않은 '비밀의 정원' 백운동이었다. "아홉 굽이로 마당을 안아 흐르는 유상구곡(流觴九曲)은 민간 정원에서는 이곳에만 남아 있다."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546번지, 조선시대 전통 원림의 원형이 간직된 곳이며 숱한 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백운동의 무분별한 관광 개발을 막기 위해 쓴 이 책은 풍부한 문헌과 자료를 바탕으로 조경학적 관점에서 이 정원의 시공간을 되살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