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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아트 서울|김권진 지음|프로파갠다|244쪽|1만5000원

그들은 재빨리 영역을 표시하고 도망치는 야생동물과 같다. 그런데 저자는 그 흔적을 그라피티(graffiti·거리 낙서)라 부르지 않고 '스트리트 아트(Street Art)'라고 명명한다. 종이에 그림을 그려 벽에 풀로 붙이는 기법은 실제로 스프레이 작업과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만든다.

"노출된 거리에서 작업한다는 것은 숱한 변수를 무릅써야 한다. 벽, 주변 환경, 날씨, 행인…. 온몸의 세포를 바짝 긴장시키면서 작업한다. 오로지 벽과 나, 그림과 나만의 관계가 형성된다. 여기서 오는 희열과 쾌감은 작업실이나 갤러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생생한 날것이다."

스트리트 아트는 아무리 하찮은 작업에도 날것 그대로의 메시지,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열망이 있다. 이 책은 2008년부터 신촌, 홍대 앞, 이태원, 을지로, 압구정 굴다리 등 서울의 주요 포스트에서 '발견한' 스트리트 아트의 기록이다. 특히 담벼락과 셔터, 전봇대에도 '작품'이 가득한 홍대 앞은 스트리트 아트의 해방구다. 정크하우스, 나나, 식스 코인, 김시훈을 비롯해 작자 미상인 거리의 미술까지 담은 도록(圖錄)이다. 어쩌면 예술은 낙서에서 시작된다. 저자의 말마따나 "우리가 사는 거리의 풍경화"다. 젊은 세대의 의식과 미감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