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의 디지털 싱글 재킷 이미지.

17년 만에 컴백한 가수 나미(56·본명 김명옥)가 신곡 '보여(Voyeur)'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11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선보인 '보여'는, '빙글빙글' '보이네' 등 1980년대 감각적인 댄스곡들로 빛났던 나미 음악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 하지만 쉰여섯이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파격에 가깝다. 댄스곡치고 아주 빠른 비트는 아니지만, 날카로운 전자음과 음향을 버무린 편곡은 그가 지금까지 발표했던 노래 중 '센' 편에 속한다. 소속사 TGS는 "'Voyeur'는 프랑스어로 '바라보는 사람'을 뜻하며 발음도 국어의 '보여'와 같아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이 담긴 제목"이라고 했다.

일찍이 1970~80년대 '영원한 친구'(이탈리아의 프랑코 로마노) '슬픈 인연'(일본의 우자키 류도) 등 외국 작곡가들의 노래를 부르고 히트시켰던 나미답게 이번 신곡도 외국에서 만들었다. 공동 작곡가인 독일의 안드레아스 배르텔스·뤼드거 슈람은 '으르렁'(엑소) '트윙클'(소녀시대 태티서) 등을 히트시킨 음악그룹 잼팩토리 소속이다. 미국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나미의 노래에 맞춰 남녀 댄서들의 선정적 춤이 이어지는데, 나미가 직접 출연하지 않았다. 뮤직비디오 제작에는 마돈나·U2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마이클 파이저가 참여했다.

나미는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공식 채널을 열었고 "17년 만에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너무 설렌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