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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제들

해리슨 솔즈베리 지음|박월라·박병덕 옮김
다섯수레|784쪽|2만5000원

덩샤오핑은 1989년 말부터 시작된 소련과 동구권의 사회주의 정권 몰락을 역이용했다. "개혁만이 중국의 살길"이라는 논리로 보수파를 공격했다. 1992년에는 상하이와 광둥성 경제특구를 돌며 더 빠른 개혁을 촉구하는 남순강화(南巡講話)로 마지막 일격을 가한 뒤 지휘봉을 장쩌민에게 넘겨줬다. 역설적인 것은 생전에 장쩌민의 후계자로 지명한 후진타오가 개혁보다 평등과 분배 쪽으로 중국을 끌고 갔다는 점이다.

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이 후진타오 체제로부터 물려받은 가장 큰 숙제는 정치 개혁이다. 이미 1989년 톈안먼 광장 시위로 그 요구가 표출됐다. 빠른 경제발전으로 당시 인민해방군이 인민을 공격한 상처를 달래면서 후대로 계속 책임을 떠넘긴 셈이다. 시진핑은 지금 부패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 진작에 역풍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옛소련 및 중국 문제 전문가였던 솔즈베리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가족, 측근은 물론 둘을 적대시한 인물들의 증언과 자료를 통해 '새로운 황제들'을 썼다. 이 책은 증보판이다. 박승준 인천대 교수가 톈안먼 사태 이후 시진핑 시대에 이르는 과정을 추가했다. 개인의 삶이나 개별 사건을 기술하면서도 큰 맥락과 역사적 의미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