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공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에서 기원전 1만년 이전 구석기 시대의 유적이 발굴됐다. 문화재청과 매장문화재 조사 기관인 한백문화재연구원(원장 서영일)은 하남 미사보금자리 주택단지 조성 지구를 발굴조사한 결과 몸돌(뗀석기를 만들 때 몸체가 되는 돌)과 격지(몸돌에서 떼낸 파편) 등 구석기 유물이 출토됐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지구 내 하남고 뒤편 야산에서는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생활 유적이 발견됐다. 또 초기 철기 시대 유적과 조선시대의 분묘 유적이 나왔다.

이 야산에 대해 그동안 '4~6세기 일본 특유의 양식으로 알려졌던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열쇠구멍 모양 대형 고분) 유적이다' '백제가 일본보다 일찍 만든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고, 2005년 10월 31일 KBS가 9시 뉴스에서 이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크게 보도해 논란이 됐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 전방후원분 관련 유적은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집과 무덤으로 사용한 '민둥산'이었음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