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촐대(절대) 낭비하지 마/ 쟉고 이뽄(작고 이쁜) 나비 날갤 펼쳐봐/ 그 누가 뭐라건 밤몰(밤을) 솔치지(설치지) 마"

한국에 와본 적도 없고, 한국말을 배운 적도 없는 영국의 인기 걸 그룹이 자신들의 히트곡의 '한국어 버전'을 디지털 싱글로 내놨다. 60~70년대 쏟아지던 이른바 '번안 가요'에 익숙한 세대에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줄 주인공은 '여자 원 디렉션'이라 불리며 인기몰이 중인 4인조 '리틀 믹스(Little Mix)'.

리틀 믹스는 지난해 영국(UK)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자신들의 노래 '윙스(Wings)'의 한국어 버전인 '날개'를 19일 소니뮤직을 통해 전 세계에 발매했다. 멤버들은 중간의 우렁찬 후렴구를 뺀 나머지 부분의 가사를 모두 한국말로 바꿔 불렀다. '날개' 녹음작업은 지난 6월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참가자가 '윙스'를 경연곡으로 부르는 동영상을 멤버들이 본 것을 계기로 진행됐다. 소니뮤직 관계자는 "리틀 믹스 측이 '동영상 참 재밌다. 이 기회에 한국말로 불러보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우리 직원이 직접 영어 가사를 번역해 운율에 맞게 노랫말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