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GMO) 밀이 발견된 미국 오리건주(州)에서 수입한 밀과 밀가루를 1차 검사한 결과, 이상이 있는 밀은 나오지 않았다. 보건 당국은 밀을 수입한 시기별로도 샘플을 수거·검사해 더 자세한 검사 결과를 5일 오전 11시쯤 발표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이 같은 중간 결과를 내고, "GMO 밀이 섞였는지를 좀 더 꼼꼼하게 따져 보기 위해 오리건주 밀 또는 밀가루를 수입한 업체 총 9곳에서 검사 시료를 추가로 받아 검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30일 미국 오리건주에서 밀을 공급받은 국내 업체 9곳에서 샘플을 수거한 뒤 31일부터 유전자 검사를 시작했다. 오리건주에서 발견된 GMO 밀 품종은 제초제에 내성이 있도록 유전자 변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유전자가 있는 GMO 콩·옥수수와 비교해보는 식으로 검사가 진행된다. 처음 수거한 샘플에는 GMO 밀이 섞여 있지 않았지만,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수입 시기별로 샘플을 더 받아 확대 검사를 시행한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식약처 안만호 대변인은 "제분업체들이 식약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밀 수입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사실상 수입 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