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봄이 왔다고 진단하면서, 양적완화 등 비(非)전통적인 금융완화 정책이 다른 정책 대안보다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IMF는 지난 17일 발간한 글로벌 금융 안정 보고서에서 "마침내 글로벌 금융시장에 봄이 왔다. 폭우와 먹구름 뒤에 드디어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고, 앞으로 햇빛을 보는 날이 많아질 것"이라면서,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를 인정했다. 다만 IMF는 "이례적으로 느슨한 통화 정책이 다시 세계를 금융 위기 상태로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신용 거품을 유발하는 위험을 만들고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호세 비날 IMF 자본시장국장은 "환자(각국 경제)가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약(금융완화)을 멈춰서는 안 되지만, 부작용에 대해서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IMF는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돈을 푸는 것) 정책을 펴는 미국의 경우엔 연·기금이나 보험사가 과도한 리스크를 선호하게 되고 레버리지(대출받아 투자하는 것)가 늘어나면서 자산가격에 거품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흥국의 경우에는 기업들의 차입이 늘어나고 있어 통화완화 정책이 종료됐을 때 자금 흐름의 변동성이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