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모두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이념 등의 요소가 크게 작용했던 과거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세대 간 투표' 성향이 강화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투표율 70%가 넘을 경우 야권이, 65% 미만일 경우는 여권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65~70% 사이일 경우 여야가 박빙 싸움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승리했던 2007년 대선 투표율은 63%였던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은 70.8%였다. 2007년 대선 때는 야권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현재 유권자 지형을 보면 20·30대는 야권 성향, 50대 이상은 여권 성향이 뚜렷하다"면서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야권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배 본부장은 "과거 선거를 분석해보면 전체 투표율이 70%를 넘기려면 20대의 투표율이 50%를 넘겨야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20대 투표율이 50%를 넘기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지난 4월 총선에선 전체 투표율이 54.3%였지만, 20대의 투표율은 20~24세가 45.4%, 25~29세는 37.9%에 불과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후보 등록일(11월25~26일)에 맞춰 이뤄질 경우, 대선까지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22일 밖에 남지 않게된다. 야권의 단일화 이벤트 효과가 여전한 상태에서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추석 전 문재인 후보 선출, 안철수 후보의 출마 선언으로 인한 야권의 이벤트 효과는 보름 가까이 이어졌고 이를 통해 두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열세를 단숨에 만회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