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교인 미국 하버드대학이 2012 회계연도 결산 결과 0.05%의 투자손실로 인해 기금 이 307억달러(약 34조3226억원)로 줄어들었다고 26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하버드대학은 2011년 7월~2012년 6월 해외와 이머징마켓 주식 투자에서 각각 11%, 17%의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대 기금을 관리하는 '하버드 매니지먼트'사의 제인 맨딜로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요동쳤고 2012 회계연도 기간에도 불안한 기조가 지속돼 투자수익을 올리기 어려웠다"며 "결과적으로 하버드 기금이 317억달러에서 10억달러(학교운영비 포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 기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09년 회계연도에서 27%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딜로가 하버드 매니지먼트사 대표를 맡으면서 손실은 만회되기 시작했다. 학교 차입을 줄이고 수익률이 낮은 사모펀드 투자자산 매각에 나섰다. 이어 미 증시가 회복하면서 하버드대 기금은 2010년 11%, 지난해에는 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2년 회계연도에서도 미국 국내기업에 대한 주식투자는 9.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부동산 투자수익도 7.9%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해외 투자 등에서 낭패를 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반면 하버드대와 달리 이익을 본 명문대학도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와 MIT는 2012 회계연도 투자수익률이 각각 1.6%, 8%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