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김규리(33)는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던 2008년 5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는 글을 올렸다.
2008년 촛불시위 때는 김씨처럼 광우병 공포를 조장하는 글을 올리거나 촛불시위를 지지한 연예인들이 적지 않았다. 배우 이동욱은 2008년 5월 초 자신의 팬 카페에 '국민을 병X으로 알지?' 등의 격한 글을 올렸다.
이랬던 연예인들이 4년이 지난 뒤 다시 벌어진 미 쇠고기 광우병 재발 파동에선 거의 모습을 감췄다. 소설가 이외수씨가 지난달 트위터에 '그까짓 젖소 한 마리로 난리 법석을 떨 필요 있겠느냐지만 중세 유럽에서는 페스트로 5년 동안 24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글을 올렸지만 호응은 미미했다.
대중문화평론가 이문원씨는 "연예인들이 정치·사회적 논란이 큰 이슈에 목소리를 활발하게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소송에 휘말리는 등 곤욕을 치른 것이 연예계 전반에 '학습 효과'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