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선거에서 돈봉투가 오고가는 관행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고 여야를 불문한다. 몇년 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선 지금보다 5배 이상의 돈봉투가 오갔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시 일부 후보들이 지구당별로 500만~1000만원의 오리발(돈봉투)을 돌렸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경선에 쓴 돈이 100억원대에 달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또 다른 전당대회에서도 일부 후보들이 활동비 명목으로 당협위원장들에게 수백만원의 돈봉투를 돌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당직자는 "일부 현역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300만~500만원씩의 활동비가 지급됐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돈봉투 관행은 민주당 등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2010년 전당대회에서 일부 후보가 50여명 이상의 지역위원장에게 200만원씩을 돌렸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고 했고, 다른 당직자는 "원내대표 선거 때도 술자리 등에서 현역의원들에게 100만~200만원씩 떡값이 돌았다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호남의 한 의원은 "대의원 장악력을 가진 현역 의원이나 계파 지역위원장에게 밥값·교통비 등 활동비 명목의 봉투를 건네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며, 지금도 없어지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