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한나라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7일 국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 중단에 대해 “여야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협의해 나간다면 예산안의 합의처리는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며 민주당의 예결위 참여를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산안이 합의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권한과 역량을 동원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새해 예산안의 일방적인 단독처리가 발생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다”며 “민주당의 조속한 예산안조정소위 복귀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정부가 편성해온 1조 8594억원의 한미FTA 지원예산은 민주당의 깐깐한 잣대와 기준으로 판단되고 보완돼야 한다”며 “어렵게 통과된 한미FTA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농어가, 중소상인 등에 대한 피해보전 대책에 한 치의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예산안 처리목표 시한을 (법정기한인 12월2일이 아닌) 내달 9일 정기국회 회기 내로 완화하더라도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 시간 부족에 따른 부실심사와 책임은 국회에 있지만 그 피해와 부작용은 국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여야 모두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