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즌을 마친 케이블 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3 일부 출연진이 '뒤풀이 행사'에 불참해 뒷말을 낳고 있다.
우선 11일 결승전에서 2위를 한 '버스커버스커'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상명대 천안캠퍼스 학생 장범준(23)·김형태(21), 상명대 강사였던 미국인 브래들리(28)로 구성된 이 밴드는 멤버들의 곱상한 외모와 경쾌한 무대 매너로 여성 팬들의 인기를 얻었던 팀. 그러나 12일 결선 경연곡 음원 녹음을 끝으로 활동을 접었다. 13~14일 엠넷 음악프로 녹화에도 불참했다.
엠넷 측은 "팀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필요해 휴식시간을 갖겠다고 간곡히 요청해 받아들였다"고 했다. "현재 멤버들은 천안에 있으며 1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톱11 진출자들의 콘서트에는 정상 참여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4일 열린 톱4의 기자회견 역시 이들이 빠진 상태에서 울랄라세션·투개월·크리스티나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대해 한 인디음악 관계자는 "버스커버스커가 가요계 경험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로서 방송사 측의 요구와 주문대로 협찬사들을 위한 각종 광고 촬영 등에 동원되면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버스커버스커 멤버들은 이날 모두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아 '속사정'을 둘러싸고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톱11 중 한 사람이었던 미국인 크리스도 건강상 이유를 들어 11일 결선 생방송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데 이어 합동 콘서트에도 불참할 뜻을 밝혔다. 방송사 측이 설득에 나섰으나 실패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우승자인 울랄라세션 멤버 박승일(30)·김명훈(28)·박광선(21)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상금 5억원 중 음반제작비를 제하고 주어지는 현금 3억원은 위암 투병 중인 리더 (임)윤택 형에게 주고 싶다"며 "치료비보다는 형이 하고 싶어하는 일들을 실컷 하는 데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윤택(31)은 이날 휴식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