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19일 7·4 전당대회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이 젊은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번 전대 대표의 선출에 달려 있다"며 "미래지향적 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신뢰, 진정한 변화를 당찬 대표 나경원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인사, 공약의 번복과 불이행으로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정부에 대해 신뢰와 희망을 잃었다"며 "좌충우돌하는 한나라당, 말만 앞세우는 한나라당이 아니라 서민을 살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지도부의 정당, 청와대의 정당, 계파의 정당이 아니다"며 상향식 공천인 '완전국민공천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상향식 공천이 현역 의원들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선심사의 절차가 있고 20%의 전략공천도 있기 때문에 국민의 뜻과 당원의 뜻에 의해 후보를 뽑을 수 있다"며 "공정한 심사를 통해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가 유력한 대권 후보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여성이 당대표를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당대표에 여성이 당당하게 당선되는 것은 여성이 대통령이 되느냐 마느냐는 벽을 허무는데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된다"며 적극 반박했다. 그는 "나경원을 뽑는다는 것은 40대와 여성이라는 두 가지 편견을 뛰어넘어서 한나라당이 위기를 제대로 뛰어넘기 위해 상당한 도전과 진정한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값 등록금'에 대해선 "대학의 구조조정과 같이 해야 하고 무조건적인 퍼주기로 해줘서는 안된다"고 했고,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서는 "우리(한나라당)가 (포퓰리즘에 반대하는)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법개혁과 관련해 "중수부 폐지는 사법개혁의 핵심과 별 관계가 없다"며 "경찰에 수사개시권을 주는 것은 현재의 관행을 인정하는 정도인데 그 정도라면 인정할 수 있고, 검찰의 수사개시권도 동시에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4전대에서 원희룡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를 논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저는 친이계나 친박계에 낙점 받는게 아니라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낙점받는 후보가 되기 위해 대표 후보로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