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해발 1819m의 중국 삼청산. 그 절경을 보기 위해서는 절벽 위에 만들어 놓은 '잔도길'을 지나야 한다. 그러나 잔도길을 내는 '잔도공(棧道工)'들이 없으면 삼청산의 절경을 감상하기란 불가능하다.

8~9일 밤 10시 40분 방송되는 EBS TV '극한직업'에서는 절벽에 매달려 맨몸뚱이 하나로 깎아지른 절벽에 길을 내는 잔도공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삼청산에서는 4㎞의 잔도를 내는 공사가 한창이다. 첫 단계는 정식 잔도를 내기 전 작업 공간을 만드는 임시잔도 설치 공사다. 암석 절벽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기 위해 잔도공들은 안전로프도 제대로 걸 곳이 없는 절벽에 매달려야 한다.

자칫 발을 잘못 딛는다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자재를 운반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오직 자신의 어깨뿐. 잔도공들은 무게가 30kg이 넘는 철근을 3~4개씩 짊어지고 16㎞를 하루 30번 이상 왕복해야 한다.

극한 상황에서 이들을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은 자신들이 만든 길 위에서 사람들이 즐겁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기쁨과 보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