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외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의 다른 원전 상황은 어떨까.

우선 제1원전 4~6호기는 안전하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정기 점검을 위해 가동을 정지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연료봉 냉각이 완결된 상태여서 사고 위험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제1원전 인근의 제2원전에도 네 기의 원자로가 있다. 제2원전 1~4호기는 현재까지 냉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원전은 1980년대 이후에 건설돼 비상 통제시스템이 1970년대에 건설된 제1원전에 비해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14일 후쿠시마 제2원전의 방사선 준위는 정상이라고 발표했다.

이 밖에 이바라키(茨城)현에 도카이(東海) 원자력발전소가 있다. 이 중 제2호기에서 지난 13일 냉각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그 직후 보조 펌프가 정상 가동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냉각시스템 전체가 고장 나 사고가 발생했다. 도카이 원전은 이런 위험 상황은 아닌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후쿠시마 제1원전의 2호기도 한때 안정 상태라고 했으나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