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태어나면서부터 팔다리가 없었다. 그래도 그는 자신이 '초(超) 개성적인 삶'을 사는 행복한 사람이라 했다. 자신의 저서 '오체불만족'을 통해서다.
'오체불만족'이란 베스트셀러의 저자(著者)이자 선천성 사지 절단 장애인인 오토타케 히로타다(乙武洋匡)가 이번에는 보육원장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와세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스포츠 기자와 공립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다시 한번 변신에 나서는 것이다.
작년 3월까지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던 오토타케는 오는 4월 도쿄 네리마(練馬)구에서 40명의 아이들을 모아 '동네보육원 고타케이카이하라(小竹向原)'를 연다. 생후 57일 된 아기부터 취학 전 아동이 모집대상이다.
교직에서 물러난 뒤 친구 2명과 함께 '내추럴 스마일 재팬'을 설립한 뒤 이 회사의 첫번째 사업으로 보육원을 열게 됐다. 900㎡ 규모의 부지에 연면적 380㎡, 2층짜리 건물을 지었다. 보육원 크기에 가까울 만큼의 넓고 아름다운 정원도 꾸몄다. 보육원 원아 1인당 면적은 일본 정부의 인허가 기준의 2배에 가깝다.
보육원 초입에는 지역 주민이나 보육원 원아들의 미술 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도 만들었다. 동네 빵집과 공동으로 보육원 내 카페도 만들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오토타케가 주인이 될 이 보육원은 이제 인근 육아문제 해결사로 변모할 참이다.
그는 자신의 책 '오체불만족'에서 자신의 유아기를 '어린 나폴레옹'이라 했다. 수업시간에 오늘은 손으로 뭘 했냐는 교사의 질문에 그는 "감자만큼 자란 팔·다리를 이용해 휠체어에 탔다"고 용기 있게 말했다 했다.
용감한 어린 시절을 거친 그는 자신의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특징'이라 주장한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것은 팔다리가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마음의 장벽 없애기'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오토타케는 지난 1998년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담은 '오체불만족'이란 책을 집필하고 최단기간 400만부 판매 돌파로 세계적 유명인사가 됐다. 이 책은 2010년 말까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3위에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