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가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올랐다. 매년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뽑아 발표하는 포브스는 6일 미셸 오바마의 선정 이유로 "패션 리더이자 두 아이의 건강한 어머니인 그녀는 재클린 케네디에, 하버드대 로스쿨 학위와 시카고 남부에서 배운 '거리의 감각' 등을 더한 여성"이라며 "전 세계 여자 아이와 여성들에게 새로운 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0위였던 미셸 오바마가 1위로 약진하면서,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4위로 내려섰다.

2위는 크래프트푸드의 아이린 로젠펠드가 꼽혔다. 미국 여성 중 두 번째로 많은 연봉(2630만달러)을 받는 로젠펠드는 올해 초 영국 사탕회사 캐드버리 인수로 회사 수익을 25.3%나 끌어올렸다. 당시 크래프트푸드 지분을 9.4% 소유하고 있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멍청하다'라는 과격한 단어를 써가며 인수를 반대했지만, 로젠펠드는 자신의 판단을 믿고 소신 있게 인수를 추진했다.

2011년 9월, 25년간 꾸려온 토크쇼를 접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3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25년 동안 윈프리의 프로그램은 수많은 직업을 창출했고, 셀 수 없는 베스트셀러를 배출했으며, 수백만 명의 여성들에게 누군가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5위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6위는 펩시사 인드라 누이 CEO였다. 포브스는 식품회사인 크래프트푸드와 펩시사가 미셸 오바마가 추진 중인 아동 비만 퇴치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영향력 있는 여성들의 네트워크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위권 안에는 전년과 달리 미국 가수 레이디 가가(7위)와 비욘세 놀스(9위), 미국의 레즈비언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10위) 등 대중문화 스타가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